Nozbe

저에게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제가 만든 생산성 제품의 이름을 왜 “노즈비"로 정했냐는 질문입니다. 영어에는 이런 단어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 이름이냐고요? 다른 언어에 노즈비라는 말이 있어서일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노즈비라는 이름에 담긴 사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Nozbe = To BE Naturally OrganiZed (자연스럽게 체계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0년에 저와 제 친구인 빅토르(Wiktor)는 언젠가 인터넷 회사를 운영하면서 세상을 바꿔볼 거라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제품 아이디어와 이름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하곤 했습니다. 그 결과 생산성 툴에 관한 이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지만, 그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이름이 필요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체계적인 작업 수행을 도와주는 그런 종류의 제품이었습니다. 먼저 “체계적인 작업을 위해서(To be organized)“라는 문구를 생각해 낸 다음에, 계속적인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뛰어나게” 등의 부사를 추가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BE로 출발했습니다 - 이것이 우리 이름의 일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BEO, BEOD… 등으로 나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이름이 나오지 않더군요. 저희가 미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국식 철자인 “organised” 대신 “organized"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가다보니 BEOZ, OZBE 등의 나오다가, 결국에는 NOZBE라는 이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멋드러진 Z자가 들어 있는 다섯 글자로 구성된, 그 자체는 단어로서의 의미를 갖지 않는 이름.

이것이 저희가 최종적으로 노즈비라는 이름으로 결정한 이유입니다. 노즈비는 짧고, 기억하기 좋고, (제가 원했던 것만큼 쉬운 것은 아니지만) 발음하기 쉬울 뿐 아니라, 중간에 멋드러진 Z자까지 들어 있습니다. 닷컴 열풍이 불던 2000년대는 맵시있는 이름이 최고로 여겨지는 시절이었습니다.

그 후 nozbe.com을 등록해서 시작했다가, 다시 문을 닫고… 그러다가 2007년에 새로운 노즈비(Nozbe)를 만듭니다

이것이 노즈비의 역사입니다. 결국 이 이름을 선택해서 2001년에 제품까지 발표합니다 - 이메일 알림 툴. 제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중단했지만, 그 이름에 대한 애착은 여전했습니다. 그래서 빅토르에게 그 이름과 .com 도메인을 유지해도 좋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가 선듯 동의해 주더군요. 그래서 노즈비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 있었지요.

2005년에 초기 형태의 노즈비를 시작했을 때,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맞는 이름을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의 생산성 어플을 출시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2006년 말이 되어서야 이미 이 제품에 완벽히 어울리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7년 2월에 생산성 웹앱을 발표할 때 그 제품에 노즈비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그 이후에 소위 “역사적인 사건"이라 할만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노즈비라는 이름에 관해 궁금해 하는 수많은 고객님들이 계실 정도까지 되어 있습니다.

노즈비 - 자연스럽게 체계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

노즈비는 이런 소리로 발음됩니다: 👃🐝

노즈비 설립자, 마이클 슬리윈스키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