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해야 할 일을 먼저: 저는 노즈비에 대해 심한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저의 이 애착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저에게 노즈비는 단순한 작업 관리 앱을 훨씬 넘어섭니다: 노즈비는 제 인생의 모든 영역을 안내하는, 모든 삶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블로그 관리부터 육아, 그리고 직장 생활에 이르는 제 삶의 모든 다양한 영역에 있어서 노즈비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술적인 지침을 찾는 분들에게는 노즈비 도움말 페이지를 찾아 주실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도움말 페이지는 정말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이 글은 몇 가지 사례 연구를 통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글은 내가 에버노트를 그만둘 수 없는 27+1가지 이유라는 글을 보완하는 글이기도 하고, 그것과 대응 관계에 있는 글이기도 합니다. 에버노트는 노즈비와 매우 훌륭하게 통합 기능을 하는 메모 앱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버노트의 알림 기능을 노즈비와 자동 동기화시킬 수 있고, 에버노트 메모를 노즈비 작업의 코멘트에 추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 이상 시간 낭비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이제부터 저의 사례 연구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노즈비를 사용하는 18가지 이유
첫 번째 이유. 저는 가정 생활을 위한 전용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집에서 해야 할 작업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문제를 다뤄야 할 때는, “가정(Home)“이라는 라벨 하에 별도의 프로젝트를 만들기도 합니다.
두 번째 이유. 노즈비로 직장 관련 프로젝트를 관리합니다. 저는 직장과 관련된 프로젝트만을 위한 전용 라벨을 사용합니다. 이 라벨을 사용하면 근무 시간 동안 작업을 손쉽게 필터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 이유. 저는 회의 때 논의되어야 할 항목을 별도의 프로젝트(meeting agenda) 안에 모아놓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저는 이 작업들을 적절한 프로젝트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이유. 저는 노즈비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들의 목록(Waiting For list)을 관리합니다. Getting Things Done의 저자인 데이비드 앨런은 Waiting For 목록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되돌려받거나 다른 사람이 완성할 때를 기다려야 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목록"으로 정의합니다. 제가 어떤 이메일에 대한 응답을 기다릴 때는, 제목에 #waitingfor 태그를 단 다음 BCC 필드를 이용해서 노즈비로 보내놓습니다.
다섯 번째 이유. 반복되는 작업도 대부분 전용 프로젝트에 담아놓습니다. 주간 검토가 가장 좋은 예입니다. 반복 설정을 통해 주간 검토를 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에 알림을 받습니다. 또 하나의 예는 일일 노동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도 반복 설정을 통해 매일 알림을 줍니다.
여섯 번째 이유. 노즈비는 저의 콘텐츠 캘린더의 역할을 합니다. 저는 블로그 글과 게스트 글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두 콘텐츠 캘린더에 모아둡니다. 이 게스트 글 역시 저의 콘텐츠 캘린더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캘린더는 저의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되어 있기 때문에, 저의 블로그 글 집필 계획의 전반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곱 번째 이유. 블로그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입니다. 저는 노즈비에 “블로그 시작하기"라는 전용 프로젝트를 만들어놓고, 백업을 저장하는 것으로부터 뉴스레터를 보내거나 워드프레스에 특정 플러그인을 설치하는 것에 이르는 작업들을 모두 모아놓습니다. 그것들 중에는 데드라인이 있는 것도 있고(예, SSL 자격증 갱신), 반복 작업도 있고(예, 콘텐츠 공유), 스케줄에 따른 작업도 있습니다(예, 무료 자료 발표).
여덟 번째 이유. 개인적인 계발 아이디어와 작업은 별도의 프로젝트에 보관합니다. 그런 작업의 예로 저는 성취 일기(accomplishment journal)를 규칙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아홉 번째 이유. 저는 생산성과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많이 읽습니다. 책에서 배운 것들을 관리하기 위해, 저는 규칙적으로 노즈비에 작업을 생성합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큰 인상을 준 책이 있을 때는, 그 책을 위해 별도의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이렇게 해 놓으면 중요한 아이디어를 기억할 수도 있고 그것들을 저의 생활 속에 통합시킬 수도 있습니다.
열 번째 이유. 좋은 일자리를 발견한 경우에는, 지원 마감일을 기록하여 노즈비를 보내놓습니다.
열한 번째 이유. 육아 관련 작업도 전용 노즈비 프로젝트에 보관합니다: 저는 이것을 Baby project라고 부릅니다. 백신, 여행 점검 목록, 그 밖의 일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데드라인을 이 프로젝트에 넣어둡니다.
열두 번째 이유. 저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쇼핑 목록뿐 아니라 개인적인 쇼핑 목록도 노즈비에 보관합니다. 전에는 전용 노즈비 카테고리를 활용했었지만, 지금은 쇼핑 목록을 별개의 프로젝트로 만드는 것이 더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세 번째 이유. 분기 목표는 에버노트에 정교하게 기록해두지만, 이와 관련된 활동은 노즈비에 입력해둡니다. 그리고 각각의 목표에 맞는 별개의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그 목표 전체를 포괄하는 전용 라벨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그것들을 필터링할 때 편리합니다. 저는 이 방법을 마이클로부터 배웠습니다.
열네 번째 이유. 저는 직장 생활과 관련된 또는 그것을 넘어서는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둘 수 있는 전용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다섯 번째 이유. 데이비드 앨런으로부터 빌려온 “언젠가/아마도 목록(Someday/Maybe list)“은 지금 당장은 중요하지 않지만 미래에 중요한 것이 될 수도 있는 프로젝트를 모아놓는 그릇의 역할을 합니다.
열여섯 번째 이유. 저는 노즈비 주요 작업 목록 창을 하루 종일 열어놓고, 메모를 하기도 하고, 중요한 작업 일정을 세우기도 하고, 하루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열일곱 번째 이유. 저는 개인 생산성과 팀 생산성 양쪽 모두를 위한 노즈비 템플릿을 모아놓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템플릿을 저의 팀과(체크리스트), 여성들과(국제 여성의 날을 위한 개인적인 선물 ☺), 새로운 동료들(조직 내 적응을 위한 체크리스트)에게 공유하기도 합니다.
열여덟 번째 이유. 저는 노즈비 뉴스의 내용이 앱에서 멋지게 실현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규칙적으로 제가 만든 것들을 공개할 뿐 아니라,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1가지 좋은 이유
노즈비 팀은 아주 뛰어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들은 우리를 가족처럼 대합니다. 개인적인 소통도 가능합니다. 그들을 볼 때마다 고객을 가장 소중한 친구처럼 대했던 저의 첫 직장 시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면, 몇 시간 안에 정확하고 친절한 응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노즈비에서 VIP 고객으로 대접받습니다.
노즈비와 노즈비 CEO 마이클 슬리윈스키 씨는 (이곳에서 읽을 수 있는) 블로그, 팟캐스트, 페이스북 그룹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끌어가고 있는 마이클 씨에게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정보와 가르침에 굶주려 있습니다. 아래에 좋은 댓글 많이 써주세요^^